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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독서일기 :)

책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by 커리밥알 2024.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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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천선란

 

 

이세계 종족들 이야기를 좋아한다. 현실에는 없는 그들의 이야기가 나에게는 미로같아서 영화도 책도 인간이 아닌 무언가가 나올떄 흥미를 느끼는 편이다. 

 

천선란 작가님의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에는 뱀파이어가 나온다. 으레 상상했듯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외형에 핏기없이 하얀피부와 차가운몸을 가진 뱀파이어와의 이야기이다. 

 

이야기속의 주요 인물들로는 수연. 완다. 난주.로 각각의 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펼쳐진다.  

 

수연은 형사로서  철마재활병원에서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자살사건을 조사하던중 완다를 만난다. 완다에게서 이번 자살사건은 뱀파이어가 했을것이라는 터무니 없는 소리를 들으며 완다를 의심하지만, 터무니 없다 생각했던 완다의 말이 딱딱 들어 맞는 것에 의구심을 품는것 동시에 같이 사건을 풀어나가게 된다. 

 

완다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렸을적 프랑스로 입양을 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온 인물이다. 재활병원 연속자살사건을 형사의 신분은 아니지만 그 비슷한 직업을 가진 완다이기에 조사를 하게된다. 조사도중 형사 수연을 만나 서로의 수사정보를 나누게 된다. 

 

난주. 솔직히 바르게 산 인물은 아니였지만 가장 안타까움이 컸던 인물이였다. 재활병원에서 나이트 근무만을 하는 간호사로 수연과 완다에게 의심을 사고있는 인물이다. 

가족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희생을 강요하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사람들에게서 빠져 나오게되지만,  아버지라는 사람은 사채빚으로 난주를 끝까지 괴롭힌다. 그런 난주에게도  밤의 구원자가 찾아오게 된다. 

 

작가의 말에서 " ..특히 지금 다니고 있는 병원은 상권이 대부분 죽은 번화가에 있는데, 그곳은 유독 보호자들이 잘 찾아오지 않아요. 사회에서 1인분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그곳에 모아 놨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외롭게 두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 라고 말씀하셨다. 

 

철마재활병원에서 일어났던 자살사건이 무엇보다 안타까웠던 점은 죽은이들이 모두 외롭고 외로웠던 존재였기에 죽음을 바라고 있었다는 것이다. 

외로움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책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였다.

특히나 이 문장이 맘에 든다. 완다가 릴리에게 건네는 말. 나도 너와 같다는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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