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저마다 삶의 서사를 갖고 있고,
우리 마음은 그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마음을 바꿔 삶이 바뀐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
책을 읽기전 책 표지 뒷부분에 나와있던 문구이다.
올해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면서 상담과목도 듣게 되었는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치료해주는 일이 결코 쉽지않음을 잘 알기에 보게된 책이다.
사실 심리, 치유 마음관련된 책을 선호하지는 않는편이다.
치기어린마음에 누가 내마음을 치유할수 있겠어. 하는 마음에 선호하지 않는 것은 절대 아니고, 책을 읽고나서의 나의 마음가짐이 길게,오래 가지않는게 좀 어이없어 잘 읽지않는다.
하지만 전공도 전공이겠다, 단편으로 엮어진 이야기들이 흥미로울듯하기도 하니 빌려보게 된 책.
소설은 이유경 상담심리사가 자신에게 상담을 받으러 온 내담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형식이다.
이야기 순서로는
* 세상에서 고립된 아이, 현수
* 여자가 되어 엄마를 간직하고 싶은 청년, 세훈
* 기댈 곳을 찾아 헤매는 어른아이, 미희
* 돈과 결혼한 여자, 희진
* 신데렐라가 되고 싶은 남자, 희준
* 거울을 보지 않는 상담사, 유경
순서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목만으로도 어떠한 사연들이 담겨있을지 아주 조금은 알듯한 목차부분.
내용을 풀어내기엔 사연을 함축하는 것이 되어버릴거같아 (그래도 내담자의 사연이기에 축약하기가 그렇다. 내가 잘못 해석할수도있으니) 내용은 풀지않는게 좋을듯하다.
두 번째 이야기에 나왔던 마음의 병은 목디스크와 비슷하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괜찮겠지 괜찮겠지 하다가 더 큰 아픔을 가져다주는 것처럼, 마음의 병도 같은 것이다. 괜찮다 괜찮다 생각만하다가 더 큰 마음의 병을 얻을수 있다.
요즘같은 시대에 마음의 병을 가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과연 몇이나 될까.
소설속 처럼 낭떠러지 끝에 서있는 사람들이 치유의 과정을 통해 회복해 나가는 것처럼, 실제 마음이 힘든사람들이 저마다의 치유의 과정을 통해 회복해 나가길 바라며. 오늘의 독서일기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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