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여자 없는 남자들]
예전에 보았던거같은데 기억이 나지않아 다시 빌려보았다.
총 7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첫번쨰로 실린 '드라이브 마이 카'라는 작품은 영화로 만들어졌다.
병으로 누구보다 아름다운 아내를 잃은 '가후쿠'와 그의 전속운전기사 '미사키'의 이야기로 가후쿠가 미사키의 물음에 대답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의 이야기 이다.
읽으면서 솔직히 이야기보다는 운전도 잘하고, '사는것 자체가 명줄 줄이는 것' 이라며 담배를 계속피는 미사키가 매력적이라 더 눈길이 갔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유명한 배우커플이였던 가후쿠와 아내가 아내의 지병으로 인해 사별하게 되며, 그렇게 홀로 산 지 5년여, 가후쿠의 시력이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으며 그는 와타리 미사키라는 운전기사를 고용하게 된다. 어느날 미사키의 의 질문으로 인하여 가후쿠는 아내가 불륜을 저질러왔던것도 그리고 자신이 아내의 불륜상대와 친구가 되었었던 것도 이야기 하게되다.
'셰에라자드' 는 주인공 하바라에게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여자, 셰에라자드(하바라가 지어준 별명)의 이야기다. 셰에라자드란 이름은 천일야화에서 매일 한 가지씩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잔혹한 왕과 결혼한 왕비의 이름으로 셰에라자드 또한 하바라에게 매번 만날때마다 한가직씩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어 하바라가 지은 이름이다. 실제 이 편의 소설을 읽을때 나도모르게 다음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긴장되고 궁금해졌던 편이였다.
그외에 하루아침에 '그레고르 잠자'가 되어 버린 '사랑하는 잠자' 와 여러명의 여자를 만나며 일상에서 활력을 얻어왔던 명성높고 모든것이 완벽해 보였던 성형외과 의사 '도카이'가 한 사람에게 빠져버리며 겪게되는 과정들을 다룬 '독립기관'등 다양하면서 다시한번더생각하게 만드는 단편들이 담겨져 있는 책 [여자 없는 남자들]
워낙 인기많은 작가님이라 다수의 분들이 접했을 책 [여자 없는 남자들]은 시간이 지나서 읽는다 하여도 여전히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책인듯하다.
그리고 오랜만에 '변신'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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