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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독서일기 :)

책 [적산가옥의 유령]

by 커리밥알 2024.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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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시험을 핑계로 도서관을 가지않았다. 근 이주만이다. 

잠깐 틈이난 시간에 온 도서관이기에, 후다닥 빌릴려고 했던 책을 빌려 나갈려고 했는데 표지가 눈에 띄었다. 

뭔가 기묘하고 신비한 느낌? 

조예은 작가님의 [적산가옥의 유령] 이라는 책이였는데, 표지가 너무 맘에 들어 빌리려고 했던 책중 하나를 대신해 이 책을 빌렸다.

적산가옥의 유령 -조예은

 

사전지식은 없었지만 제목도 그렇고, 표지도그렇고, 아무래도 책속엔 기묘한 일들이 일어날것만 같았다. 

무서운걸 잘 보지못하는데.. 아 읽어도 될까..? 

걱정한가득 이였지만 몇페이지 읽어내려가니 궁금증이 무서움보다 더해져 순식간에 읽어내려 가게 되었다. 

 

 '적이 산 집'이라고 적산가옥이라 불렸던 집.  후에 붉은담장집으로 불리게 되는 가옥.

소설속 배경은 일제강점기와 현대의 배경을 오가며 진행된다. 

 

적산가옥의  첫 주인인 가네모토 라는 성을 가진 일본인 무역상과 그의 아들 유타카 그리고 조선인 간병인인 소설속 주인공의 외증조모 준영. 붉은 담장이 있는 일본의 넓은 저택과 그런 아름다운 저택과는 어울리지않는 그림자 또는 어둠을 담당하는 듯한 별채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운주'는 준영의 모습을 많이 닮은 준영의 증손녀이다. 운주의 어머니는 정교수 임용으로 바빴기에 그런 엄마를 귀찮게 하지 않기위해 일주일 중 나흘을 운주는 적산가옥에서 외증조모 준영과 함께 지냈다. 외증조모 준영은 그런 운주에게 옛날이야기와 그가 보고겪은 일들을 이야기해주었고 어린 운주는 부지런히 이야기를 흡수하며 유년을 보냈다. 

 

어느덧 윤주는 20살이 되었고, '늦은태풍으로 비바람이 몰아치고 어린아이 주먹만한 우박이 떨어지는 새벽' 급한 용무로 간병인이 자리를 비운 그 몇시간사이 외증조모는 적산가옥의 별채에서 기이한 모습으로  숨진채 발견되었다.

 

그리고 운주에게 적산가옥을 물려주셨다. 단 서른살이 되는 해. 딱 1년을 그곳에서 지낸다는 조건으로.

 

준영이 운주에게 왜 서른살이 되는 해 1년 적산가옥에 머물라 하였는지, 준영이 어렸을적 그가옥에서 겪었던 일은 무엇인지. 아름다운 저택의 어둠인 별채에서는 어떤일이 벌어졌는지, 잔혹하기만 할 줄 알았던 이야기는 안쓰러움과 슬픔 분노를 품고있으며  이 이야기의 끝이 부디 평안하게 끝나기를 바라게 하였다. 

 

'무서우면 좋겠다'라는 작가님의 바람대로 무섭고 잔혹한 이야기를 담은 소설. 

태풍이부는 여름 어느날밤도 좋지만 지금처럼 어둠이 빠른 겨울에도 함께하면 좋을듯한 적산가옥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도 섬찟한 이야기를 담은 책 [적산가옥의 유령] 이였다 !  

 

준영의 일기장속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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