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독서일기 :)

책 [대도시의 사랑법]

커리밥알 2024. 10. 2. 09:00
반응형
SMALL

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박상영 작가님의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성소수자인 주인공 "영"을 중심으로 4편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각각의 이야기는 단편으로 이루어져있으면서도 서로 연결되는 연작소설로 주인공과 주인공의 주변관계에서 (엄마, 애인, 친구)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10월에 개봉하는 김고은 노상현 배우님의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의 원작 소설이기도 한데,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는 4가지의 이야기중 '재희' 편을 바탕으로 개봉한다고 한다.

 

영화 뿐만 아니라 이미 OTT 드라마로도 만들어 졌었던 [대도시의 사랑법]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영국 문학상 부커상 뿐만아니라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도 올랐다. 
박상영 작가님은 이 소설로 2019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셨다 한다. 

 

책은  2022년도에 부커상 후보에 올랐다고 했을 때 궁금해서 읽어보았다가, 최근 영화로 개봉이 된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소설의 도입은 이성애자인 재희의 결혼식에서 동성애자 이며 남자인 주인공 '나'가 그녀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또래들에게 아웃사이더인 재희와 영. 정조의 개념이 희박한 둘이 비밀을 서로 공유해가며 우정을 쌓는다. 재희의 임신중절수술에도 동행해주고, 재희의 스토커에게서 재희를 보호하기위해 동거를 시작한 둘의 우정이야기. 

소설속에선  다소 성에 대한표현이 직설적이고 가볍게 표현되어 있는데, 영화속에선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해진다.  

 

"모든 아름다움이라고 명명되는 시점이 찰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가르쳐준 재희는, 이제 이곳에 없다" 

재희 편을 읽으면서 이별에 대한 슬픔과 한계까지간 그리움이 (내멋대로해석) 가득했던 문장이라 생각했는데,  22년도에 썼던 독서일기장에 까지 적혀있었다. 

예나지금이나 그만큼 마음에 든 문장이였나보다. 

 

재희편 뿐만아니라 대도시의 사랑법 편에서는  주인공 고영의 HIV 감염 고백에도 불구하고 '그러거나 말거나 너' 라고 표현했던 연인규호와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였다. 

HIV를 카일리 라고 표현하며, 성에대해 가볍지만 유쾌하게 풀어낸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카일리가 온전히 견뎌야 하는 내몫이기에 사랑하는 연인을 홀로 상해로 보냈던 고영. 

다소 무거워 질수 있는 소재를 청춘들의 사랑과 이별, 아픔으로 유쾌하게 그려낸 소설은 왜인지 모르게 읽는 내내 위로받는 기분이였다. 

 

청춘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책 [대도시의 사랑법] 

유쾌하고 사이다적인 문장이 필요하거나 사랑에 대해 직설적이고 싶을때 읽어봐도 좋을듯하다.   

 

 

  

반응형
LIST

'내 맘대로 독서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에블린 휴고의 일곱남편]  (29) 2024.10.06
책 [밤으로의 긴 여로]  (22) 2024.10.04
책 [살인자의 정석]  (6) 2024.10.01
책 [딸에 대하여]  (8) 2024.09.26
책 [나를 보내지 마]  (7) 2024.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