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독서일기 :)

책 [100만 번 산 고양이]

커리밥알 2024. 9. 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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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요코 작가님의 책 [100만번 산 고양이]
몇해 전 하고 있던 일에 회의감을 느껴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어린이 도서관에  짧게 근무를 했었는데 그때 보았던 책으로  
읽고 나서도 여운이  많이 남았던 책이였다. 

사노 요코 - 100만 번 산 고양이

 
책속 얼룩 고양이는 100만번을 죽고 다시 태어난 고양이였다.
이 고양이는 어느 나라 임금님의 고양이였던 적도있고, 뱃사공의 고양이였던 적도 있었고, 서커스단, 도둑의 고양이 였던 적도 있었다. 100만명의 사람들이 이 고양이를 귀여워 했고, 100만명의 사람들이 고양이가 죽을때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100만번을 산 고양이는 한번도 울지 않았다. 
 
그러다 누구의 고양이가 아닌 자기자신만의 도둑고양이로 태어난 얼룩고양이는 자기를 무척이나 좋아하게된다. 

오롯이 자신만의 인생을 살게된 고양이

 
그러던 어느날 새하얗고 예쁜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다른 고양이들은 모두 이 얼룩고양이의 신부가 되고 싶어했지만, 이 하얗고 예쁜고양이는 그러지 않았다. 
백만번이나 죽어봤다는 말에도 짧은 대답뿐,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하얀고양이에게 얼룩고양이는 은근히 화도 났다.
그럴만도 한것이 얼룩고양이는 자기자신을 가장 좋아했으니 말이다.  
결국 옆에 있어도 되냐는 말로 하얀고양이 옆에 있게된 얼룩고양이.

(여기서도 느꼈지만 솔직한 마음이 제일이다 :)

 
여기서부터는 책의 결말부분이다. 
  
그렇게 하얀고양이와 얼룩고양이는 아기고양이도 많이 낳게된다.
얼룩 고양이는 자기 자신보다 하얀고양이와 아기고양이를 더욱 사랑 하게되었다.  
 
어느새 하얀고양이는 늙어버렸으며, 무럭무럭자란 새끼고양이 들은 뿔뿔히 흩어지게 된다. 
그리곤  어느날 얼룩 고양이옆에서 움직임을 멈추게 된다. 
 
100만번의 죽음동안 한번도 울지 않았던 얼룩 고양이는 처음으로 울게 된다.
 백만번동안 울지않았던 울음을 모두 쏟아내듯이 . 그리곤 하얀고양이 옆에서 같이 움직임을 멈춘다. 
 
어린이 도서이기에 가볍게 들었던 책이였는데, 결코 짧지 않은 여운을 주는 책이였다. 
진정한 사랑을 깨닫기 위해 100만번 태어났던 것일까. 
보는 사람에 따라 생각은 다르겠지만, 적어도 나의 경우엔 그렇다.
진정한 사랑을 찾은 고양이의 마지막이 슬프지만 그래도 행복했으리라고.
 
어린이와 어른이들을 위한 동화책 [100만 번 산 고양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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