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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작가님의 시 같은 우화, 우화 같은 시 [눈사람 자살사건]
굉장히 유명한 책이라 호기심에 읽어보았던 책이였다.
제목부터 가벼운 마음으로 접할건 아니구나 라고 느꼈지만,
두껍지 않고 한 우화의 길이가 길지 않으므로 접근하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짧은 우화지만 결코 짧은 내용이 담겨있지 않다. 결코 가볍지 않았던 내용이라 두고두고 생각이 났던 책이다.
" ... 나는 따뜻한 물에 녹고 싶다. 오랫동안 너무 춥게만 살지 않았는가. 눈사람은 온수를 틀고 자신의 몸이 점점 녹아 물이 되는 것을 지켜보다 잠이 들었다.
욕조에서는 무럭무럭 김이 피어올랐다. "
한동안 자꾸 생각 났던 구절이라 적어본다.
죽음을 앞두고 그동안 너무 춥게만 살았다고 따뜻함을 선택하는 눈사람의 마음을 감히 위로할 수 있을까.
그 밖의 작품 중 기억에 남는 작품은
"고슴도치 두 마리"
고슴도치 두 마리가 가시를 상대방의 몸에 찌른 채 피투성이가 되어 함께 죽어 있었다.
그들은 서로 너무 사랑했던 모양이다.
같은 다양한 작품들이 실려 있다.
[눈사람 자살 사건] 은 읽고나서의 여운이 오랫동안 맴도는 책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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