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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독서일기 :)

책 [천 개의 파랑]

by 커리밥알 202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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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작가님의 [천 개의 파랑] 

SF소설이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SF는 (적어도 나의 기준에서는) 아니였다. 

 

책소개에서 안내해주셨듯이 ' 『천 개의 파랑』은 진보하는 기술 속에서 희미해지는 존재들을 올곧게 응시하는 소설 ' 이다. 소외되고 상처입은 이들을 어루만져 주는 소설의 내용은 읽는 내내 한없이 따뜻해서 나자신 또한 위로받았던 책이였다.  

 

안락사 당할 위기에 처한 경주마 '투데이'와 하반신이 부서진채로 폐기를 앞둔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장애로인하여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은혜' 여러가지 상황속에 방황하는 은혜동생 '연재'

은혜와 연재의 엄마이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멈춰버린 시간속에 살아가고 있는  '보경' 

그외에 많은 이들이 투데이와 콜리 그리고 그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이들을 응원하게 만드는 소설 천 개의파랑. 

 

천개의 단어를 알았던 콜리,

인간보다 더 인간다웠던 콜리가 낙마 직전에 바라보았던 하늘은 천개의 단어보다 더 아름다운 무언가가 꾸며져 있었을 듯 하다.  

 


천 개의 파랑속엔 간직하고 싶은 문구가 너무 많았다.

그 중에서 소방공무원이였던 남편을 잃고 멈춘 시간속에 살가는 보경을 위로하는 콜리의 말이 너무나도 따뜻하다. 

 

"... 아주 느리게 하루의 행복을 쌓아가다 보면 현재의 시간이 언젠가 멈춘 시간을 아주 천천히 흐르게 할거예요. " 

 

힘든 시간속에 갇혀 하루를버텨내고 있는 모든이들이,

 

콜리의 말을 빌려 아주 느리게 하루의 행복을 쌓아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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