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성과 감성]

이성과 감성 -제인오스틴

 

"오만과 편견" 으로 잘알려진 "제인 오스틴"의 소설 [이성과 감성] 

 

[이성과 감성]은 제인오스틴이 19살에 써두었던 [엘리너와 메리엔]이라는 장편소설을 토대로 개작한 작품이다. 

[엘리너와 메리앤]을 완성한 2년후 1979년에는 제인 오스틴은 [첫인상]이라는 작품을 썼는데, 이 작품은 훗날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오만과 편견]의 원본이 되었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은 그녀의작품 [노생거 수도원]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사랑과 결혼의 문제를 주제로 하고있다. 

단순히 결혼과 연애를 그려냈다기보단 당대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게 소설을 썼던 제인 오스틴은

"당대 현실을 충실하게 재현해 낸 리얼리스트 이자,  인간의 삶의 도덕적 의미를 고찰한 탐구자"로 표현되어지고 있다. 

 

[이성과 감성]은 두자매 엘리너와 메리앤을통하여 이성과 감성을 표현하였다. 

언니 엘리너는 이성을, 동생 메리앤은 감성을 대변하는 인물로 설정하였다. 

 

언니인 엘리너는 분별력이 있고, 자기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데에 탁월하다. 

사랑하는 사람 에드워드가 루시라는 약혼자가 있는 것 을 알았을 때에도 이성적으로 생각하며 감정을 숨기고 루시와 대화 까지 나눈다. 

반면 메리앤은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지만 지나치면 절제하지 못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메리앤은 활동적인 청년 월러비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고 열정적인 연애를 하게된다.  그러다 월러비가 자신을 배신하고 다른사람에게 갔을떄 망연자실하며 거의 제정신이 아닌상태로 지내게 된다. 

 

이런 두 자매의 이성과 감성적인 성격은 엘리너가 에드워드와의 이별의 고통을 혼자 삭일때조차 메리앤 걱정으로인하여 동생을 챙기기 바쁜모습으로도 대변되었다. 

 

처음에 [이성과 감성]을 읽었을땐 언니의 슬픔도 모르고 자신만 생각하는 메리앤이 너무 철없어 보였었다. 

하지만 에드워드와 루시의 약혼이 성사되지않고 에드워드가 엘리너에게 청혼을 하러 오는 장면에서는 언니를 대신해서 마음껏 눈물을 흘려주는 메리앤의 감정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이성과 감성]에서는 항상 이성적이기만 했던 엘리너가 청혼하러온 에드워드를 보고 감성적으로 행동하는 모습과 늘 감성적이던 모습의 메리앤이 이성적으로 차분하게 생각후 브랜던 대령과 결혼하게 되는부분에서 인간은 이성과 감성 어느한쪽의 옳고 그름을 가리기보단 서로 공존하며 발휘될때가 이상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했다. 

 

셰익스피어에 이어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로 꼽힌  제인 오스틴의 첫번째소설 [이성과 감성] . 풍부한 감성과 절제된 이성의 조화로움을 느끼고 싶을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