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은 작가님의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도서관에 갔다가 원래 읽으려 했던 책은 아니였는데, 반납함에 꽂아져있던 책 표지가 이뻐 빌려오게 되었다.
아주 먼 옛날 자신의 실수로 사랑하는 부모님을 잃은 신기한 능력을 가진 '지은'은 부모님을 찾기위해 백만번 죽었다 다시 살아가는 중이였다.
엄마가 좋아하는 꽃 메리골드의 지명이 마음에 들어 선택한 메리골드에서 사람들의 마음의 얼룩을 치유해주는 '마음 세탁소'를 열게 된다.
지은은 두가지의 능력(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능력, 꿈을 실현시키는 능력 )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위로해주었다.
지은의 세탁소를 찾는 사람들은 제각가의 아픔과 이야기를 품고 살아가고 있었고, 그런 사람들을 지은은 묵묵히 위로해주고 원한다면 마음의 얼룩을 지워줄수도 또는 조금 다려줄수도 있었다. 모두 사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하지만 다른사람의 마음은 치유해주고 다려주면서 정작 자신의 마음은 백만년동안 치유하고 위로하지 못했던 지은은 이번생의 메리골드 세탁소에서 만나게 된 '재하' '연희' '우리분식집 아주머니' 그리고 '해인'에게서 따뜻한 정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늙지않는 지은은 이 사람들과 같이 자연스럽게 나이들기를 원했다.
저마다의 슬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때론 간직하며 마음세탁소에서 사람들을 치유했다 생각했던 지은은 어느새 자신도 치유받고 위로받고 있었단걸 알게된다.
그리고는 해인의 사진전에서 지은은 생각한다
'어쩌면 꿈꾸는 일을 현실로 만드는 능력은 굳이 마법을 쓰지 않아도 우리 모두의 삶에서 가능한 능력은 아닌지, 선택받은 이에게만 허락된 것이 아니라 당신도 나도 가질수 있는 능력이라고, 모두에게 이 비밀을 알려주려고 세상에 온것이 아닐까'
표지만큼이나 마음 따뜻해지는 책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현재에 지쳐 위로받고싶을때, 간직해온 상처를 누군가 어루만져 주었으면 할때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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